벨라킹덤 · 건강정보 · 21년 임상경력 간호사 출신 에스테티션이 정리했습니다.

식도암 초기증상 원인 검사 수술 생존율 총정리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으로 잘 알려진 가수 최헌씨는 2011년 식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2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식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쉬운 암입니다.

이 글에서는 식도암 초기증상부터 원인, 검사방법, 수술, 생존율까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 자가체크 도구로 본인의 위험 신호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식도암이란 무엇인가요

식도암은 입과 위를 연결하는 식도 내벽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국내에서는 편평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약 95%를 차지하며, 주로 60~7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식도는 신축성이 좋아 종양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별다른 불편감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수 최헌씨가 앓았던 식도암

'호랑나비', '검은나비'에서 활동하며 '오동잎', '앵두', '가을비 우산 속' 등을 히트시킨 가수 최헌씨는 2011년 5월 식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암 치료를 이어가던 중 2012년 9월 10일,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투병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 전까지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사례는 식도암이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운 시기에 이미 진행될 수 있다는 점과,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줍니다.

식도암 초기증상

식도암 초기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연하곤란, 즉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에서만 나타나다가 점차 부드러운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도 불편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삼킨 뒤 가슴 중앙이 화끈거리거나 압박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되기 쉬워 병원 방문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식도암 환자의 상당수가 특별한 다이어트 없이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험을 합니다. 삼키기 어려움 때문에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종양이 성대 신경을 누르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하기도 하며, 음식물을 삼킬 때 기침이 심해지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신호입니다. 이 밖에 가슴 통증, 출혈,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식도암 원인과 위험요인

식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흡연과 잦은 음주가 꼽힙니다. 국내에서는 여성보다 술과 담배를 많이 접하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이나 차를 습관적으로 즐기는 식습관, 양잿물 등 식도 점막에 손상을 주는 물질의 섭취, 방사선 조사 후 생기는 식도 협착도 위험요인에 포함됩니다. 아카라지아라는 식도 운동 질환의 후유증으로 식도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서구형 식습관과 역류성 식도염 증가로 바렛식도가 국내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바렛식도는 식도 선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만성적인 역류 증상이 있다면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식도암 검사방법

식도암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내시경으로 식도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의심 부위가 있으면 조직검사를 진행해 확진합니다.

진단 이후에는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흉부·복부·골반 CT와 전신 PET-CT 검사를 시행합니다. 식도 내부에서 시행하는 초음파 내시경은 암이 식도벽을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지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식도암은 후두나 기관지에 함께 암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수술 전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침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게 됩니다.

식도암 수술과 치료

암이 점막층에만 국한된 초기 단계라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복이나 흉부 절개 없이 내시경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라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암이 더 깊이 진행된 경우에는 식도의 넓은 부분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식도 절제술을 시행하고, 위나 대장을 이용해 식도를 재건합니다. 진행된 암은 수술 전후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격 전이가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중심으로 증상 완화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식도암 생존율

식도암 생존율은 발견 시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점막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증상이 나타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전체 평균 5년 생존율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행된 병기일수록 생존율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간호사로 21년간 임상 현장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결국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라는 사실입니다. 삼킴 곤란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2주 이상 이어진다면 미루지 말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식도암 위험 신호 자가체크

아래 항목 중 최근 2~3주 사이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 보세요. 진단 도구가 아닌 참고용 자가점검이며, 결과와 무관하게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었다
이유 없이 목소리가 쉬거나 변했다
식사 중 또는 식사 후 기침이 잦아졌다
가슴 중앙에 압박감이나 화끈거림이 반복된다

자주 묻는 질문

연하곤란이나 체중 감소는 역류성 식도염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면 위내시경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위내시경으로 식도암 여부를 확인한 뒤 조직검사로 확진하며, 이후 CT와 PET-CT 등으로 병기를 추가로 파악합니다. 검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방식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6~1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점막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 국가암정보센터(cancer.go.kr)

– MSD 매뉴얼 일반인용

– 최헌 관련 사실관계: 위키백과, 언론 보도(2012년 9월 별세 당시 기사)